휘발유 6주 연속 올라 “다음 주, 떨어지나?” 경유 5주 만에 ‘뚝’.. “정유사 공급가 이미 내려, 반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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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내 ‘집’에 있어 “그래서 가정의 달?” 나가도 ‘돈’, 시켜도 ‘돈’ 이래서야.. “줄이겠지만, 여행은 간다?”
여성 음주율, 이렇게 올랐다고? 그래도 아직은 남성 “10명 중 6명 이상” 더 마셔.. “종류 많지, 구하기도 쉽지“
한 달에 1번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비율을 뜻하는 ‘음주율’ 조사에서 남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여자는 큰 폭의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음주율이 소폭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남자가 여자보다는 술을 더 마셨습니다.  다만 여성 음주율 증가 폭이 확연히 커졌는데, 특히나 20·30대 여성층 음주 증가세가 가파른 양상으로 파악됐습니다. 점점 다양해지는 주류상품에, 술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지는 등 여러가지 사회적 변화 양상이 주류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주는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도 꼽히는 만큼, 음주 행태 개선을 위해 개인만 아닌 음주 조장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 전반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4일 통계청의 ‘한국 안전보고서 2023’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남자+여자)의 월간 음주율은 2022년 기준 54.0%로 2021년(53.5%)보다 0.5% 포인트(p) 올랐습니다. 이 비율이 상승세(전년 대비)를 나타낸 것은 2015년 58.7%에서 2016년 59.4%로 0.7%p 오른 이후 6년 만입니다. 음주율은 ‘지난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을 뜻합니다. 성별로 남자와 여자의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2022년 기준 남자 음주율은 66.9%로 2021년(67.1%)보다 0.2%p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여성은 39.9%에서 41.2%로 1.3%p 늘었습니다. 여성 음주율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5.4%에서 2018년 45.7%로 0.3%p 오른 이후 4년 만입니다. 음주율 자체만 보면 남자(66.9%)가 여자(41.2%)보다 여전히 높지만 증감 여부는 상반된 양상을 보인 셈입니다. 여성 음주율이 높아진 것은 도수가 낮은 저도주 술과 과실주 등 다양한 주류상품이 나오면서 접근성이 높아진데다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이 확장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질병관리청이 최근 10년(2012~21년)간 음주 행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술을 마시는 사람 중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많지만, 그 10년 동안 남자 음주율은 감소했고 여자 음주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여자의 음주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연간 음주자의 월간 음주율은 10년 동안 남자가 85.8%에서 82.2%로 줄었는데 여자는 60.9%에서 63.5%로 늘고 특히 모든 연령 중에서도 20·30대 여자의 월간 음주율이 두드러졌습니다. 20대가 66.7%에서 68.3%로, 30대는 66.2%에서 72.9%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 20대의 월간 음주율은 83%에서 75.7%, 30대는 87.8%에서 81.1%로 낮아져 대조를 보였습니다. 한 번에 많은 술을 마시는 폭음 비율도 마찬가지로 월 1회 이상 한 번에 7잔 이상(여자 5잔 이상) 음주 비율(월간 폭음률)은 45.2%(남자 56%, 여자 31%)였습니다. 음주자의 절반가량이 매월 폭음한다는 의미로 월간 폭음률이 남자는 10년 전 61.7%보다 낮아졌지만 여자는 31%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자 가운데서도 다른 나이대보다 20대(45.4%)와 30대(36.4%)에서 가장 월간 폭음률이 높았습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한 번 7잔 이상(여자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17.1%(남자 23.6%, 여자 8.9%)로 남자 중에서는 40·50대가 29%로 가장 높고, 여자는 20~30대가 10~13%로 가장 높았습니다10년 전과 비교해 고위험 음주율은 남자는 하락세(25.1%→23.6%)이고, 여자는 상승세(7.9%→8.9%)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에서는 다른 사회 지표에서도 긍정적 변화들이 관찰됐습니다. 아동 10만 명당 학대 피해 건수(아동학대 피해 경험률)는 2021년 501.9건에서 2022년 384.7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2012년(66.7건)과 비교하면 10년 동안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배우자에 의한 폭력 경험률은 2019년 8.8%에서 2022년 7.6%로 1.2%포“p 줄었습니다. 하지만 성적 폭력 경험은 2%대에서 정체되는 모습이라고 통계청은 진단했습니다. 실제 배우자에 의한 성적 폭력 경험률은 2016년 2.2%, 2019년 2.6%, 2022년 2.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05-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감귤꽃의 향연..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사전 행사 방문객 넘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늘(4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사전 신청자 250명을 대상으로 ‘2024 감귤꽃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감귤꽃 개화 시기에 맞춰 준비된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4년 제주국제감귤박람회’를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전행사입니다. 우선 제주무형유산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심방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제주감귤 알찬농사 기원제’가 열렸습니다. 올 한 해의 감귤농사가 원만하길 기원하며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귤꽃계절’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귤림추색길 걷기 버전 꽃이랑’이 열렸습니다. 행사장 인근 신효동의 돌담 과수원길을 걸으며 귤꽃향기를 즐길 수 있는 3km, 5km 코스로 운영됐습니다. 코스 중간에는 인디가수의 버스킹 공연 ‘귤꽃길 노래선물’과 어린이들이 자연물을 채집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코너 ‘귤꽃길 채집단’,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감성 포토존’이 준비됐습니다. 이 외에도 사전예약자에 한해 어린이들이 참석 가능한 버스킹, 감각놀이, 색연구소, 지름떡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조향체험 마음향기와 귤꽃 블렌딩 커피 판매부스가 운영됐습니다. 고병기 조직위원장은 “11월 국제박람회를 앞두고 홍보와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감귤꽃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에 이어 3년 만에 국제행사로 준비되는 ‘2024년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감귤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비즈니스·전시·체험·홍보관을 운영하며, 특히 전 세계의 감귤 관련 학자 및 연구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감귤학회와 협업해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 참여 분위기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2024-05-04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댕댕이 다 모였네" 반려동물 등록 6만 마리 제주섬 이렇게 바뀐다
반려동물 6만 마리 시대를 맞은 제주가 반려동물 살기 좋은 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4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도내에 6만 1,139마리 반려동물이 등록됐습니다. 2020년만 해도 4만 마리가 안됐던 반려동물 등록은 계속 늘어 3년 만에 54% 급증했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경우까지 합해 총 10만 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이 있을 걸로 추산됩니다. 오늘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2024 제주반려동물 문화축제에 반려동물 가족들이 몰려, 제주도민 10명 중 최소 1명 이상은 반려동물과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장애물 뛰어넘기나 미로탈출로 추억을 만들고, 무료 검진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은 타인에 피해 안 주고 반려동물이 놀 곳이 별로 없다 느끼기도 합니다. 한 시민은 “반려동물에 친화적인 전용 놀이 공간같은 게 더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가족으로 자리 잡은 반려동물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반려동물 인구의 숙원인 장묘시설을 2025년 본격 가동하겠단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반려동물의 보호 복지 기반 조성을 위해 동물보호센터를 확충하는 방안도 계획돼 있습니다. 유기동물 입양문화센터와 반려견 놀이터도 설치되는 등 기반시설도 점차 확충될 전망입니다. 오늘 축제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반려동물 복지체계 구축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수립에 따라 330억 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따른 복지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수 도의원도 “제주시민복지타운 인근에 펜스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편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05-04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휘발유 6주 연속 올라 “다음 주, 떨어지나?” 경유 5주 만에 ‘뚝’.. “정유사 공급가 이미 내려, 반영은?”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6주 연속 올랐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여파로 인해 상승한 수입가격분에 더해, 지속되는 원·달러 환율 영향을 받은 것으있습니다.  가파르게 올랐던 경유는 5주만에 하락세로 반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상승 폭이 둔화된 휘발유는 다음 주쯤에나 가격 변동을 예상하며 아직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앞서 정유사 공급가는 이번 주부터 하락한 상황이라 시장 반영 시점에도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월 28일∼5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6원 오른 1,712.9원으로 주간 단위로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 이후 6주 연속 올랐습니다. 다만 직전 주 (13.3원)에 비해 상승 폭은 둔화됐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이 직전 주보다 3.0원 오른 1,782.5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0.5원 오른 1,681.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 알뜰주유소가 평균 1,687.8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4주 연속 상승하던 경유 가격이 그나마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서 전주보다 0.5원 떨어진 1,566.3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는 4일 기준 서울(1,779원)에 이어 제주가 1,746원, 경유 역시 서울(1,645원)에 이어 1,607원으로 비쌌습니다. 제주시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748원 1,609원 그리고 서귀포시가 1,739원 1,6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유소 기름값은 5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2~3주 앞서 움직이는데,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정유사 공급가는 이번 주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공급 가격도 인상 폭도 전주 대비 낮아져 5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1,658원)보다 6.9원 내린 1,651.1원, 경유는 전주(1,466.5원)대비 22.9원 하락한 1,443.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미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주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9달러 내린 87.3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달러 하락한 9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100.1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 3주 정도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고 환율도 전주 대비 크게 떨어졌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이후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024-05-0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